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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즙 땀띠 가라앉히고 무말랭이 냉방병 예방
2014.06.16 1439
강채미 박달나무한의원 원장이 계속되는 초여름 날씨에 지쳐 한의원을 찾은 직장 여성을 진찰하고 있다.
 
질병도 여름을 탄다. 겨울에 감기와 뇌졸중이 잘 생기는 것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도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이 따로 있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건강을 지키기 힘든 가장 큰 이유를 ‘덥고 습한 기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신체가 적응 하느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쉽게 지치며 피곤해지기 쉽다. 또한 건강 유지에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 염분 및 비타민이 많이 소모되는 때이므로 신진대사에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여름 건강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덥고 습한 기운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질환, 부담없는 한방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살펴보자.

◇식중독=한방에서는 식중독에 해당하는 병증을 ‘곽란’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명치와 배가 아프고, 구토, 설사를 동반한다. 몹시 춥고 심하게 열이 나며, 두통, 어지럼증이 있다’고 쓰여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ㆍ조리ㆍ보관 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다.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으로 해야 한다. 또한 철저한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를 하다보면 탈수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냉방병=한방에서는 냉방병을 서풍(署風)이라 하여 적당히 땀을 내면서 기운을 돋워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여름엔 땀을 적당히 흘려야 하는데 찬 기운에 땀을 못 흘려서 생기는 병이 냉방병이기 때문이다.

여름에 말린 무는 무더위를 이기는데 더없이 좋은 먹거리이며, 냉방병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 입맛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잔해지면 무말랭이를 물에 30분가량 담갔다가 꼭 짠 다음, 식초를 붓고 고춧가루 등으로 갖은 양념을 한 후 반찬으로 먹으면 좋다.

◇더위를 먹었을 때=흔히 ‘여름 탄다’ 또는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증세로 한방에서는 ‘주하병’이라고 한다. 대체로 땀으로 배출되는 열량에 비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기운 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할 때 잘 생기는데, 주 증상은 입맛을 잃으면서 물만 찾게 되고, 머리가 자주 심하게 아프며,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걸음걸이가 무거워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다.

기력이 떨어졌을 때 많이 생기므로 보양식 등으로 기력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다. 더위를 먹었을 때나 갈증이 있을 때 효과적인 수박은 여름철 식품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수박에는 이뇨제 성분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많이 사용됐다.

◇땀띠=무더위가 계속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땀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각종 공해로 오염된 지구가 더워지면서 땀띠 발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땀띠는 땀샘에서 땀이 만들어져 피부 밖으로 나오는 한관이나 땀구멍을 각질과 먼지 등이 막아서 발생되는 질환이다. 땀이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 땀이 저류되고, 한관이 파열되면서 작은 물집, 구진, 발진 등이 생기는 것이다.

땀띠를 치료하려면 주변 온도를 낮추고 몸을 차갑게 해줘야 한다. 땀을 흘리면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베이비파우더나 녹말가루 등을 뿌려주어 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얼음이나 차가운 수건으로 땀띠가 생긴 부위를 찜질해 주거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주위를 시원하게 만들어서 땀이 적게 나오도록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땀띠에는 녹두가루를 뿌리고 수포나 농포가 생겼을 때는 녹두죽을 먹으면 좋다. 또한 오이를 갈아 생즙을 내서 땀띠가 난 부위에 발라주면 금방 가라앉는다.